인클로버재단이 다문화청소년들과 함께 사진전을 준비하고 개최한지 아홉 번째 해가 되었습니다. 2012년부터 재능교육을 시작한 이래 그 동안 많은 다문화청소년들이 재능교육을 통해 사진을 배우고, 같은 반 동료들과 함께 다양한 경험을 쌓아 왔습니다.
2020년 다문화청소년 재능교육 전시회는 ‘1인칭 주인공 시점’으로, 카메라 뷰파인더를 통해 내가 주인공이 되어 세상을 보는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같은 사물이라도 각자 보는 시각과 관념은 다양합니다. 서로 다르게 보이는 사물과 세상을 청소년 주인공들이 각자 가진 개성으로 카메라에 담아 표현했습니다. 코로나19라는 유례없는 일을 겪으면서 재능교육에도 어려움이 있었지만 온라인을 통한 수업과 카메라 대여를 실시하여 생활 속 거리 두기를 실천하면서 작품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다 함께 노력하여 유종의 결실을 맺게 되었습니다.
매년 실시해오던 졸업 전시회를 온라인으로 대체하게 되어 아쉬움이 있지만 어려운 여건에서도 청소년들의 사진 작품을 기록하고 기념 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하게 되어 한편으로는 의미가 더욱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재능교육 다문화청소년들과 인클로버재단이 함께 준비하고 마련한 '1인칭 주인공 시점'으로 보는 또 다른 세상을 감상하면서 잠시나마 코로나19로 지친 마음을 달래 보시길 바랍니다.
끝으로, 이번 전시회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많은 도움을 주신 삼성,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그리고 후원자 여러분들의 지원과 성원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